“대한민국에서 ‘추수하고 인(印)쳐서 12지파를 창조한다’는 말을 듣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말을 들었다면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목적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나 자신이 성경대로 창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라고 명명한 말씀대집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광주에서 그 성대한 여정을 마쳤다.
10월 4일 서울을 시작으로 10일 인천, 17일 대전, 25일 대구, 26일 부산에 이어 지난 2일 광주 베드로성전에서 열린 말씀대집회에는 목회자·신학생을 비롯한 기독교인 및 타 종교인 등 45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번 말씀대집회는 ‘하나님의 새 일 창조 목적과 약속’을 주제로 진행됐다. 신천지에 따르면 ‘새 일’은 하나님과 약속한 구약의 대상이 배신함으로 이 세상을 떠나가신 하나님이 오늘날 다시 돌아오기 위해 세우신 계획이며, ‘새 일 창조’는 신약의 요한계시록이 성취되면서 완성된다.
이 총회장은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겠는가? 하나님의 씨(말씀)로 난 12지파를 창조하고 마귀를 잡아가두어 하나님이 통치하는 세상을 목적하고 이를 약속했다”며, “성경 예언의 말씀을 알고 확인해 봐야한다. 하여 내가 있는 곳이 예언대로 이루어진 구원받을 자리인지, 구원받을 자리가 다른데 있는지 확인해 봐야한다”고 설파했다.
그는 요한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못가고 저주를 받는다(계시록 22장18~19절)며 목회자와 신앙인들을 향한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성경의 예언은 마귀와 마귀의 목자들이 알지 못하도록 비유로 기록됐다. 여러분들은 마지막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을 아는가? 계시록을 모르면 천국 못 간다 했다”며, “지금 기독교 세계는 자기 잘난 체하며 계시록의 내용을 ‘이거다, 저 거다’하고 주석을 만들어 가르치는 사람이 많다. 이는 다 거짓말, 마귀 씨”라고 말했 다.
이어 “계시록 14장의 144000에 대해 한 신학대 교수는 육적 이스라엘과 영적 이스라엘이라고 풀었다. 이는 재림 때의 예언인데 어떻게 육적 이스라엘이 되는가? 144000은 예수님이 초림 때 씨를 뿌리고 재림 때 추수한 ‘처음 익은 열매’”라며, “목회자들은 자기 멋대로 주석을 만들어 하나님이 이루겠다고 하신 말씀을 왜곡하고 거짓말을 지어내면 안 된다. 이는 성도들의 마음에 마귀의 씨를 심어 마귀의 자식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정통인가?” 라고 일갈했다.
또 “오늘날 신앙인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고 성경에 무엇을 약속했는지 모른다. 핍박하고 욕이나 하는 무지한 사람들이 되면 안 된다”며 “내가 따르고 있는 목자가 성경에서 말하는 약속의 목자인지, 일반 목자인지, 거짓 목자인지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 교회를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천국 가는 것이 아니다. 확실히 신앙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신학생은 “신약예언인 요한계시록이 풀어지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는데, 아흔이 다 된 연세에도 불구하고 그 입에서 성경 말씀이 줄줄 나오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며, “신학대를 다녔지만 성경을 자세히 배운 적이 없고 여러 신학자들의 이론을 주로 배웠다. 그런데 신천지의 목자는 성경을 근거로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설명해줬다. 후속교육을 꼭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 모 교회 목사는 “교회마다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가르쳐왔는데도 수많은 사람이 신천지로 가고 있어서 어떤 말씀이 나오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혹여 우리 교인들을 만날까봐 망설였지만 결국 말씀이 궁금해 오게 됐다”며, “와서 들어보니 이런 말씀을 어디에서 들어보겠나 싶고, 성경을 근거로 한 명확한 해석을 더 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천지 베드로지파 관계자는 “한 달간 진행된 이번 전국 말씀대집회에 총 4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을 기점으로 전국에 있는 신천지 모든 교회의 지파장과 담임들이 말씀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베드로지파는 오는 16일 광주에서 말씀대성회를 진행 할 것”이라며, “또한 신천지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를 통해 성경 공부를 마친 10만명의 수료식도 열릴 예정이어 서 교계의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는 성경에 약속된 ‘새 하늘 새 땅’ 즉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약어로 1984년 창립됐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까지 성경 66권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면서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신천지는 현재 출석 성도만 20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문수기자 zkjok0000@hanmail.net